본문 바로가기

비전공자가 개발자로 취업하기까지

개발자가 되기까지3

728x90
반응형

객관화가 먼저지

  이번주는 숨을 돌릴수가 있어서 생각난 김에 좀 써야지. 내가 제일 먼저 했던 일은, 내 현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간단하자나? 내 스펙으로 지원을 해보는 거였다. 또 운은 좋아서 수석 졸업을 했었고, ai 관련으로 이름뿐인 사업도 하지 않았던가? 등록된 특허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 지원해봤다. 내 지금의 스펙으로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가 궁금해서 말이지 ㅋㅋㅋㅋ 결과는 서류는 많이들 붙는데 면접에 가면 떨어지더라. 단골 질문이 뭐냐고?

 

" 비전공자인데 할 수 있겠어요??  " 였다ㅋㅋㅋㅋㅋㅋ

 

앞의 질문들에 준비를 잘해가도 저 질문에 준비할게 뭐가 있겠는가?? " 잘할 수 있어요! " 이걸 포장해서 말하는거지. 하여튼 그 놈의 비전공자ㅋㅋㅋㅋㅋ대한민국에 AI 학과도 거의 없던 시긴데 전공은 뭐 그렇게 따지는지..한 20개쯤 서류를 써보니까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라인이 한계더라. 그래서 결심했던 길이 대학원을 가는 것이었다. 이왕 가려면 또 카이스트를 목표로 해야지? 근데 아는게 없는데?? 정보도 없고 참 뭘 공부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러다가 국비 지원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왔다. 6개월짜린데.. 공짜로 해준다네? 신청해서 교육을 듣게 되었다. 교육이 어땠냐고?? 진짜 그런 실망스러운 교육도 듣기 참 힘들거다. 시간은 아깝고! 무슨 생각으로 신청했냐면 거기서 기초다지고 끝나고 대학원 준비해서 가야지가 내 목표였다. 그런데, 교육 시간이 아깝더란 말이지. 하루에 8시간을 꼬박듣는데 그 값을 못하는 거 같아서 속이 상한데 내가 또 얼마전에 사업이 망했잖아?? 약간의 빛도 갚아야해서 야간에는 또 일을 했다. 근데, 이렇게 지나가면 또 대학원 면접에서 " 비전공잔데 잘할 수 있겠어요? " 물어볼 거 같단 말이지?? 그래서 선택했던게 자격증을 따서 최소 요건은 갖췄다를 보여주고 싶더라. 찾아보니까 빅데이터분석 기사, adsp, sqld, adp가 있네?? 그래도 기본은 기사지 하고 시작을 했는데...1회차는 코로나로 취소되고 2회차 끝나고 내가 3회차때 봤다. 기초도 없는데 말이지?? 기초도 없고, 지식도 없고, 기출도 없다ㅋㅋㅋ기사는 기출을 풀어야되는데 뭐 어쩌겠어?? 사업하면서 공부했던거랑, 책 하나 사서 그냥 봤다.. 결과론적으로 위에 언급된 4 개중 3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빅데이터 분석 기사는 말할게 참 많은데 ㅋㅋㅋ말이 참 많았다. 한번에 붙긴 했지만.. 실기에서 처음에 문제 하나가 0점이 나오는 바람에 떨어졌다는게 1차 결과였지만.. 하도 어이없는 이유가 적혀있길래..재검토 요청했고 결국은 92점으로 붙었지만 여튼 그건그거고. data archtecture는 별로 필요가 없을거 같아서 안했고. 그렇게 교육이 마무리될 때쯤이 21년 11월이었다. 그럼 뭐해야겠어?? 이교육도 이수했으니까 다시 객관화해야지 ㅋㅋㅋㅋ객관화?? 서류 다시 써서 내는 거였다. 그러다 지금의 회사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면접이 너무 신선해 ㅋㅋㅋㅋ면접에서 강의를 듣고 올줄은 몰랐다 여튼 그게 마음에 들어서 대학원 생각도 접고 입사하게되었지만... 그래서 대학원 안갈꺼냐고?? 나 지금 야간대학원 신청한 상황인데?? 여튼 여기까지가 내가 짧게 취업을 하게 된 스토리다.

 

내가 이 글들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하나다.

 

포기하지 마라.

내 자신의 길을 내가 해온 과거에 얽매여서 자신의 한계를 짓지마라.

스스로를 객관화하고 필요한 일을 해라.

 

내가 이 회사에 처음 왔을 때, 들었던 인상 깊은 말이 있다.

 

" 회사에 들어오기 전까지 전공이 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대학교의 전공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회사에 들어오고 5년 정도 후에 전공을 물어보았을 때, 대학교 전공을 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지마세요. 5년 동안 자신의 새로운 전공을 만들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서 떳떳하게 내 전공은 이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게 성장해주세요."

 

내가 선택한 길이다. 지금 삶이 너무나도 만족스럽다. 몰랐기에 치열했고, 몰랐기에 간절했으며, 내 스스로 주제를 알았기에 발전하고자 했다. 지금도 나는 많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어제의 나보다 나아진 오늘의 나를 위해 살아간다. 언제까지 이 회사를 다닐지는 모르겠다. 나는 하고싶은 것이 많으니까 ㅋㅋㅋ그래고 내 실력을 바탕으로 말아먹었던 사업에 도전해야하니까 두번의 실패는 없다. 비전공자라고 고민하고 있는가? 비전공자여서 망설이고 있는가? 늦지 않았다. 인생은 기니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