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원 준비기 1 ] 지원부터 해볼까?

  두서 없이 시작하겠다. 한 1년 차 쯤인가? 대학원이 가고 싶더라. 마음만...ㅋㅋㅋㅋㅋ 그래서 시간날 때 정보를 찾아봤다. 처음에는 고민이 많이 되더라. 전일제로 갈까? 야간으로 갈까? 온라인으로 할까? 근데 내가 왜 대학원을 가고 싶었냐. 우선은 기초를 좀 더 탄탄히 쌓고 싶었단 말이지. 그런데 비교를 좀 해보니까, 내가 다니고 있는 이 회사에서 경력이 매리트가 있었다. 인정도 받아가고 있고 실력도 쌓여가고 있고... 여러 모로 포기하기가 싫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야간 대학원을 가려했다. 그런데, 이게 적당히 비싸야지.. 돈 모은거, 모을 거 다 쓰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하려고 했는데, 뭔가 마음에 안들더라. 뭐가 마음에 안드냐? 나와도 인정도 안해준다는 거야. 돈은 돈대로 쓰는데 말이지?? 그래서 더 알아보다가 조지아텍 온라인 석사라는 걸 알게 되었다. 가격도 싸고, 명성도 있고 나쁠 게 하나도 없는거야?? 회사도 다닐 수 있고? 그래서 조지아텍온라인 석사를 목표로 하게 됐다. 목표만 잡아놓고 한 동안,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왜냐고? 너무 바빠서 이게 이제 상용화 제품이 되다 보니까 필드 대응 해주는게 진짜 미친듯이 바빴단 말이지? 연구원인데, 2월에 연구소로 출근한 날이 4일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튼. 개발도 못하고 문제 대응해주느라 하여튼 시간이 흐르고 흐르고 흘렀다. 뭐 그럼에도 하나씩 내 커리어는 쌓아갔다. 특허도 5개를 채웠고, 하나는 지금 검토 중이고.. 상용화 했고, 현장 대응하고 모델 개발도 지속적으로 하고, 논문도 계속 읽고. 논문을 읽는 데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여튼 뭐 꾸준히는 했단말이지? 여튼 다시 돌아가서 이제는 대학원을 가고 싶었고 정말 지원 요건을 맞춰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 조지아텍 기다려라! ' 이 마음으로 준비를 하기로 했지.

 

  목표는 좋은 데 바로 발목을 잡는 게 영어였다. 토플 100점 이상을 가지고 오라는거야. 토플..? 그게 뭔데? 그래서 처음에 그것도 온라인 강의로 하려다가 강남에 학원을 등록했다. 언제 등록했냐고? 이번주 월요일에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토플 시험이 참 재밌더라. 중급으로 등록 했고, 첫 날 진단 평가를 하는데, 가관이었다ㅋㅋㅋㅋㅋ 읽기야 뭐 맨날 하는거니까 그렇다 치고, 고난이 시작됐다. 듣기. 문제를 듣는 데 이게 말이 안끝나? 대화 문제랬는데, 토익 듣기를 생각하고 대화는 한 4~6문장이면 끝나는 줄알았는데.. 뭐 그냥 계속 말해... 한 2분 들은거 같은데.. 듣다가 허탈해서 한번 웃어주고 끝나길 기다렸다. 뭐 한 2~2.5분 쯤 후 드디어 끝났다! 그런데 뭘 들었는지 기억이 안나!! ㅋㅋㅋㅋㅋㅋㅋ끝나니까 문제가 나오는데, 뭐 이거 기억이 나야 풀지 ㅋㅋㅋ거기서 1차 당황. 뭐 개판으로 풀고, 쓰기 쪽을 보는데 이것도 무슨 10분인데 이거 지문 언제 다 읽고 대답은 언제 다써? 여기서 2차 당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기 시간. 뭐 어? 이거 하니까 그냥 끝나던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음 오키오키 토플이 뭔지는 알겠고 이제 수업 듣고 잘해봐야지란 마음으로 수업을 들었다. 선생님들 강의 속도가 인강 2배 속도 ㅋㅋㅋㅋㅋ말이 겁나 빨라 ㅋㅋㅋ여기서 한번더 허탈해서 웃었더니, " 왜 웃어요??" 질문 들어옴 ㅋㅋㅋ그래서 당당히 말했지. " 한국어가 너무 빨라요" 선생님이 듣기가 더 빠르단다ㅋㅋㅋ 여튼 그거 끝나고 숙제 양을 봤어.. 이거 맞나 싶더라. 어찌어찌 다하긴 다하는데 과장 없이 영어, 회사, 영어, 잠 이게 일상이 되더라고? 4일 째인데 태어나서 내가 영어 이렇게 많이, 짬 내서, 틈틈히 한 적이 있나 싶다. 어제는 내가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더라. 어제 숙제를 6시부터 했는데 끝나니까 1시고 5시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면서 듣고 출근하면서 단어외우고 인증하고.. 오늘도 영어 수업이 있는데 주 3일 3시간 씩 인데..음 이제 시작했으니까. 우선 토플 100점 먼저 넘고 오겠다. 만약에 다음글이 안올라오잖아? 그럼 아직 토플 100점 못넘은거다. 다음 글을 쓰길 고대하며, 오늘도 화이팅